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가 적당히 잘되면 좋은데, 너무 잘되면 내가 좀 곤란해질 것 같다.(웃음)"
지난 12일 진행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 레드피터 배급 NEW) 언론시사회 이후, 김의성에게 향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극중 고속버스 회사 상무 용석 역을 맡은 김의성은 인간의 이기주의의 단면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이라면 다분히 욕을 할 만큼 본능에 충실한 악역 캐릭터다.
김의성은 언론시사회 당시 철저한 악역 캐릭터에 "개봉 후가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영화가 잘 되면 좋지만, 너무 잘되면 내가 좀 곤란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했던 악역들을 다 모아도 훨씬 더 비호감인 캐릭터다"라고 말했다.
개봉 후, '부산행'은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인 87만에 이어 정식 개봉 이틀째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열차를 탔다. 김의성의 조바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흥행질주가 펼쳐지고 있는 것.
이에 김의성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 하루만이라도 마동석으로 살면서 사랑받아 보고 싶다"라며 독특한 소망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의성은 또 캐릭터를 넘어서 자신을 욕하는 팬들의 글을 리트윗하며 관객들의 사랑 섞인 원성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한편 김의성은 지난 20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에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웹툰 작가 오성무 역을 맡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김의성. 사진 = NEW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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