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주찬과 이범호로선 뜻 깊은 한 방이었다. 그러나 김주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KIA가 NC전 4연승을 질주했다. 22일 광주 경기서 완승했다. 9점중 7점이 김주찬과 이범호의 홈런으로 나왔다. 김주찬의 선제 스리런포, 이범호의 달아나는 그랜드슬램이었다. KIA는 홈런 두 방으로 간단히 경기를 정리했다.
김주찬의 선제 스리런포는 NC 선발투수 정수민의 제구난조를 놓치지 않은 결과였다. 정수민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무더기 볼넷을 내줬다. 1회 신종길과 노수광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한 상황. 김주찬은 볼카운트 3B1S서 5구 133km 한 가운데 포크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05m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쳤다. 포크볼이 덜 떨어졌고, 김주찬의 응집력도 좋았다.
김주찬은 이 한 방으로 시즌 63타점째를 기록했다. 2000년 삼성에서 데뷔한 뒤 개인 최고타점 신기록이다. 종전 한 시즌 최다타점은 지난해 62타점이었다. 주로 톱타자 혹은 테이블세터 요원으로 뛰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날 3타점을 추가, 개인통산 547타점을 수확했다. 올 시즌 아프지 않고 꾸준히 3번타자로 출전하면서 얻은 성과다.
김주찬은 올 시즌 특별한 슬럼프 없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 경기 출전을 이어오다 최근 1경기 결장했다. 내구성도 좋다는 뜻. 다만, 3회 1사 1루서 정수민의 사구에 왼쪽 견갑골 통증을 호소, 경기 도중 교체됐다. 결국 좌측 견갑골 미세 골절 증상을 받아 당분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범호는 이날 오랜만에 5번타자로 나섰다. 최근 4번타자로 나섰으나 후반기 첫 3경기서 홈런 4개를 친 나지완의 타격 컨디션이 워낙 좋아 5번으로 나섰다. 5번에서도 이범호의 한 방은 변함 없이 터졌다.
3-1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 상황서 정수민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2km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통타, 비거리 120m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쳤다. 시즌 20호. 지난해 10월 3일 광주 두산전 이후 약 9개월만에 개인통산 14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활약.
이범호는 지난해(28홈런)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한화 시절이던 2004년~2007년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이후 9년만에 다시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범호는 지금 페이스라면 30홈런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지난해 28홈런은 이범호의 홈런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두 베테랑의 뜻 깊은 한 방이 KIA를 승리로 이끌었다. 다만 두 타자는 한 방씩 친 이후 희비가 엇갈렸다.
[김주찬(위), 이범호(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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