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선두 다운 경기력으로 '서울 라이벌' LG를 대파했다.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 57승 29패 1무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LG는 35승 48패 1무.
이날 LG는 류제국,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두산은 닉 에반스의 장타력에 힘입어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에반스는 2회초 좌월 2점홈런으로 시즌 17호 홈런을 마크했다. 4회초에는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타점 1개를 올렸다. 두산은 최주환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4-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6회초에는 허경민과 김재호가 볼넷으로 나갔고 투수 견제 실책으로 1사 1,3루 찬스가 주어졌다. 박건우는 2루수 플라이를 쳤고 3루주자 허경민이 들어와 희생플라이가 됐다. 두산이 5-0으로 앞서나가는 순간.
LG는 6회말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두산의 어마어마한 득점 공세였다. 7회초 무사 1,2루에서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최동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두산은 에반스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했고 류지혁, 김재호, 박건우의 3연속 적시타를 퍼부어 LG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로 13-1로 달아났다.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국해성의 3루 땅볼로 14번째 득점을 했다. LG는 9회말 이천웅의 우월 2점홈런에 만족해야 했다.
니퍼트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거두고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타선에서는 에반스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니퍼트가 역투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에반스가 적시타를 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