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임기준이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5선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KIA 임기준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임기준은 올 시즌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그러나 7월 들어 2경기서는 모두 선발 등판했다. 선발진 후미가 약화됐기 때문. 2경기서 승수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3.86으로 나쁘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5선발이 필요한 후반기 첫 경기서 다시 한번 임기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박민우를 1루수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나성범을 좌익수 안타로 내보냈다. 에릭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힘겹게 시작했다. 이호준을 삼진 처리했으나 지석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김성욱을 우익수 뜬공,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임기준은 3회 1사 후 박민우의 3루 방면 기습번트 타구를 잘 잡았으나 1루에 송구하지 못했다. 내야안타. 나성범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테임즈를 포수 방면 뜬공으로 잡아내는 듯했으나 백용환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파울이 됐다. 결국 우전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박석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4회를 편안하게 넘겼다. 2사 후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에는 이종욱, 박민우, 나성범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 선두타자 테임즈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게 좋지 않았다. 박석민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호준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1사 2,3루 위기서 교체됐다. 최영필이 지석훈에게 사구를 내줘 만루 위기. 김성욱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김태군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이종욱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임기준의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5⅓이닝을 90개의 공으로 막아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투심패스트볼을 고루 뿌렸다. 오른손타자 몸쪽으로 파고 드는 슬라이더를 과감히 사용했고, 투심과 포크볼은 유인구로 활용했다. 선발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갖췄다. 다만 제구는 확실히 기복이 있었다. 경기 초반은 물론, 6회 2자책도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이 원인이었다. 임기준이 5선발로 자리잡으려면 제구 기복을 줄여야 한다.
[임기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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