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정훈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김정훈(넥센 히어로즈)은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김정훈은 올시즌 18차례 등판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시즌 성적은 18경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7.34. 당초 이날은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서는 날이었지만 지난 22일 웨이버 공시되며 김정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자리가 아주 낯설지는 않다. 올해 퓨처스리그 5차례 등판은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결과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5.21. 가장 최근 1군 선발이었던 지난해 6월 14일 kt전에서는 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에 만족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1사 이후 박정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정의윤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정과 박재상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2사 2루에서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재원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재원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본인이 주자를 없앴다. 헥터 고메즈는 3루수 땅볼.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정권과 김성현을 연속 내야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지만 정의윤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김정훈은 5회 선두타자 박재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이후 마정길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1점이 됐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발진 공백을 훌륭히 메운 김정훈이다. 투구수는 65개.
[넥센 김정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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