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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 탁구가 단체전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국 탁구의 올림픽 마지막 금메달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유승민의 남자단식 우승이었다. 이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탁구 최강국 중국이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했다. 중국은 리우올림픽에서도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지난 수년간 한국 탁구는 중국의 뒤를 이어 세계 2인자를 자처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급성장했다. 그래도 올림픽 메달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한국은 런던에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이번에도 단체전 메달 획득을 노린다. 올림픽 탁구는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서 총 4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2회연속 메달 노리는 남자단체전
한국은 리우에 주세혁 정영식 이상수(이상 남자),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이상 여자)를 각각 내보낸다. 주 종목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남자 단체전. 아무래도 단식은 객관적인 전력상 중국 톱랭커들을 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단체전은 4단식과 1복식으로 열린다. 전략을 치밀하게 세우면 세계적인 강호들도 누를 수 있다는 평가다.
대진운은 괜찮다.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4번 시드를 받았다. 세계최강 중국을 8강전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중국 역시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절대 넘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6월 코리아오픈 준결승전서 마롱-판젠동 조에게 2-1로 이겼다.
베테랑 주세혁의 존재감도 남다르다. 이번 대회서는 개인전 출전권을 정영식과 이상수에게 내줬고, 단체전에만 집중한다. 주세혁이 승부처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정영식과 이상수가 흔들리지 않으면 단체전 메달 희망은 충분하다.
▲여자대표팀 운명은
여자대표팀은 남자대표팀보다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불안정하다. 서효원, 양하은, 전지희는 지난달 말 인천 코리아오픈, 일본 오픈 등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홈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서 단 1명도 8강에 오르지 못한 건 아쉬웠다. 때문에 리우올림픽 단체전 시드 배정에서도 불리함을 안을 듯하다.
그러나 양하은, 전지희 등 한국 탁구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꼭 겪어봐야 할 무대다. 부담 없이 임할 경우 의외로 사고를 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리우 현지적응 역시 매우 중요하다.
리우에서 양하은은 단체전에만 나선다. 서효원과 전지희는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출전한다.
[주세혁(위), 전지희(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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