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호주 선수단이 안전을 이유로 선수촌 입촌을 거부했다.
AFP통신, 영국 BBC 등 복수 해외 언론에 따르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호주의 키티 칠러 선수단장이 24일(이하 현지시각) “가스, 전기, 배관 등 선수촌 내 각종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호주 선수단은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했다.
칠러 단장은 “선수촌 내 화장실이 막히고 가스는 새며 배선이 노출돼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계단에는 조명이 설치돼 있지 않아 어둡고 청소 상태마저 청결하지 못하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호주 선수단은 안전과 준비 미흡을 이유로 당분간 선수촌이 아닌 인근 호텔에서 숙박을 해결할 예정이다. 칠러 단장은 현지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적으로 문제 개선을 요청한 상태다.
리우 올림픽 선수촌은 지난 24일 공식 개촌했다. 총 31개의 건물로 구성된 선수촌은 최대 1만8,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1만7,000여명, 패럴림픽 기간에는 6,000여명의 선수가 이 곳에 머물 예정이다. 불과 개촌 하루 만에 각종 문제가 발생한 선수촌 내 시설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선수촌 입촌 거부 관련 기자회견 중인 키티 칠러 선수단장(첫 번째), 호주 선수단이 머무를 선수촌 건물(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