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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배우 옥택연의 감정 연기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2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연출 박준화 극본 이대일) 5회에서는 박봉팔(옥택연)이 꼬마 귀신을 찾아 헤매는 엄마의 모습을 보게 되며 자신의 아픈 과거와 마주한 모습이 그려졌다.
최천상(강기영)과 김인랑(이다윗)은 봉팔에게 퇴마 사업을 제안하고, 온갖 거짓말로 봉팔을 현혹시켰다. 급기야는 임서연(백서이)을 이용해 박봉팔을 동아리에 가입시켰다. 천상, 인랑과 함께 팀을 이뤄 퇴마를 가게 된 박봉팔은 놀이터에서 어딘가 수상한 모녀를 만나게 됐다.
이후 귀신이 있는 것 같다는 한 집을 찾은 박봉팔은 꼬마귀신과 그 꼬마귀신을 찾아 헤매는 엄마를 보게 되면서 자신의 트라우마와 대면하게 됐다. 실제로 박봉팔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하며 자랐다.
박봉팔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꼬마 귀신 생각에 사로잡혔고, 급기야 늦은 밤 아파트를 다시 방문했다. 박봉팔은 김현지(김소현)에게 “그 꼬마는 장난치고 있는게 아니다. 자신을 죽인 양아버지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고, 계부 아동학대 사망 사건과 연관시켰다.
이후 박봉팔은 양아버지에게 폭행 당하는 아이를 구해줬고, 아버지와 몸싸움을 시작했다. 박봉팔은 괴로웠던 자신의 과거와 아버지에 대한 원망스러움을 떠올리며 귀신을 물리쳤다. 박봉팔의 도움으로 꼬마귀신은 엄마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봉팔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봉팔은 자신의 어머니가 귀신에 의해 죽음을 맞는 광경을 직접 목격하며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을 멀리 하게 된 인물. 박봉팔은 이 꼬마귀신과 어머니의 모습에서 과거의 상처와 슬픔을 다시 느끼게 됐다. 트라우마 때문에 악몽에 시달리는 모습은 김현지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앞서 박 PD는 “귀신의 이야기가 봉팔의 트라우마와 맞물리며, 허당 같은 면모와는 다른 그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옥택연이 연기자로 한층 성장하는 회차”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옥택연은 진지하면서도 절절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으며,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도왔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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