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화요일=승리'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성적 59승 1무 30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올시즌 들어 두산은 매번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6연전 첫 날인 화요일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 이날 전까지 올시즌 치른 화요일 경기에서 14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2일 사직 롯데전까지 합쳐 화요일 15연승이다.
화요일 승리를 계속 이어가는 사이 KBO리그 역사와 마주했다. 기존 특정 요일 최다연승은 삼성 라이온즈가 1985년 4월 17일 롯데전부터 9월 11일 두산전까지 기록한 16연승이었다. 당시 삼성은 '수요일=승리' 공식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할 경우 두산은 1985년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이날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3회까지 매 이닝 홈런포를 가동했으며 선발 마이클 보우덴도 지난 3경기 부진을 씻고 호투를 이어갔다.
7-1 완승. 이로써 두산은 화요일 16연승을 질주하며 특정 요일 최다 연승 주인공이 됐다. 특정 요일 승패가 큰 의미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쯤되면 올시즌 두산의 선두 질주의 요인 중 하나가 화요일 승리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이제 두산은 8월 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특정 요일 최다 연승 타이를 넘어 신기록을 쓰게 된다.
[김태형 감독(오른쪽)과 홈런을 터뜨린 닉 에반스.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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