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SK가 김동엽이 맹활약한 덕분에 2연승을 내달렸다.
SK 와이번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4위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반면, 7위 한화는 에릭 서캠프가 KBO리그 데뷔 후 첫 패전투수가 되는 등 최근 4경기서 1승에 그쳤다.
김동엽이 데뷔 첫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리며 SK의 승리를 주도했다. 선발 등판한 메릴 켈리는 퀄리티 스타트(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를 작성,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1회말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은 SK가 전세를 뒤집은 건 2회초였다. 1사 1루서 이재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SK는 김동엽이 1사 1, 2루서 서캠프의 몸쪽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SK는 3~5회초 타선이 서캠프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뽑지 못했지만, 켈리도 호투를 펼친 덕분에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2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를 무실점으로 넘긴 게 리드를 유지하는데 원동력이 됐다. SK는 2루 주자 양성우를 견제사 시킨데 이어 신성현의 안타 때 3루를 파고든 송광민을 태그아웃 처리, 고비를 넘겼다.
SK의 추가점은 6회초에 나왔다. 2사 2, 3루서 타석에 선 김동엽이 또 다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동엽은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에서 3구를 때렸고, 이는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가 됐다.
SK는 비록 6회말 윌린 로사리오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7회초에도 쉬지 않고 폭발력을 뽐냈다. 한화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을 집중 공략했다. 1사 1, 3루에서 정의윤이 적시타를 때린 SK는 이후 최정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이후 불펜진의 지원까지 더해 승리를 챙겼다. 켈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이 8회말 2사 3루서 양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SK는 9회초 나온 정의윤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7점차로 달아났다.
SK는 9-2로 맞이한 9회말 서진용이 신성현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대타 송주호와 정근우를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서진용은 이용규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경언을 삼진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K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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