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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덕혜옹주'의 일본 로케이션 뒷 이야기가 공개됐다.
'덕혜옹주' 측은 27일 일본 로케이션 촬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앞서 이들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리얼하게 담기 위해 일본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관계자는 "일본 로케이션은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의 굳은 의지 하에 진행됐다"며 "실제로 일본에서 생활했던 영친왕과 덕혜옹주의 생활과 그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촬영지는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기타큐슈 지역이다. 일본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곳으로, 여기에 지난 1930년대 무렵 지어진 건물을 영친왕 저택으로 재현해냈다. 실제 영친왕이 머물렀던 곳은 일본 아카사카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프린스 호텔의 연회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덕혜옹주' 측은 "제작진이 기타큐슈에 방문해 충분한 답사를 거친 후, 가장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저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곳곳은 극 중 영친왕(박수영)의 집무실부터 덕혜옹주(손예진)와 김장한(박해일), 복순(라미란)의 방 등 생활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됐다. 저택의 정원 역시 기품을 유지했지만 쓸쓸할 수 밖에 없었던 덕혜옹주의 심정을 잘 살려주며 작품의 독특한 톤을 완성했다.
출연진은 약 3주 동안 기타큐슈에서 머물며 동고동락했다고 한다. 손예진은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졌고, 작품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누며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덕혜옹주'는 오는 8월 3일 개봉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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