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부산행' 측이 영화 속 흥행 포인트 빅3를 분석했다.
# 전대미문 비주얼
처음 '부산행'이 제작 될 당시에는 기대와 더불어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많았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 인식된 감염과 좀비라는 소재는 국내에선 첫 시도였기 때문. 제작진은 최초로 시도되는 소재인 만큼, 완성도 높은 비주얼로 관객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곽태용 특수분장 감독은 "감염 자체가 하루 안에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감염자의 모습을 심하게 표현하지 않았다"며 "이미 서양 감염자들의 비주얼이 많이 노출돼 있는 상태에서 동양적으로 접근할 때 어떠한 느낌이 필요할까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감염자들 비주얼뿐만 아니라 시속 300km로 달리는 열차의 속도감, 숨막히는 액션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자극을 선사했다.
# 사회적 메시지
또한 '부산행' 측은 "영화가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유는 오락성과 대중성, 그 안에 사회적인 현상을 담은 메시지까지 골고루 갖춘 웰메이드 블록버스터였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영화는 열차에 탑승한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 군상들의 이기심과 이타심, 집단주의 등 사회적인 현상을 다뤄 호평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열차의 속도만큼이나 빠른 이야기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 압도적 연기력
주연 배우들의 열연도 영화 흥행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정유미, 공유, 마동석 등 출연진은 가상의 상황 속에서도 명연기를 펼쳤다.
이들은 극한 재난 속에서 살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연상호 감독의 "관객들에게 악인이 정말 나쁘다라는 느낌보다도 '내가 저 상황에서 저렇게 될 수 있겠다'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달라"는 주문을 완벽히 수행한 것이다.
한편 '부산행'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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