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2연승을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뉴타이페이에서 열린 2016 제38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5차전서 이란에 67-5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전날 약체 인도를 제압하고 맞이한 이란전. 이란은 아시아 최고센터 하메드 하다디, 니카 바라미, 마흐디 캄라니 등 최근 10년간 아시아 남자농구를 주름 잡았던 스타들을 모두 제외했다. 6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때부터 그랬고, 이번 대회 역시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그래도 이날 전까지 대만B, 미국, 이집트를 잇따라 꺾으면서 3승을 챙길 정도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았고, 적절한 패턴을 통해 점수를 만들어냈다. 강력한 대인방어로 이란 공격을 차단한 뒤 시도하는 얼리오펜스도 돋보였다.
이란은 후반 들어 2-3 지역방어로 반격했다. 이때 한국은 하이포스트에 제대로 공을 넣었다 빼지 못해 고전했다. 외곽슛 확률도 낮았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란이 서서히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은 4쿼터에 허일영과 김선형의 3점포, 이승현의 연속득점으로 이란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선형과 허일영이 3점슛 3개 포함 15점, 김준일이 10점으로 활약했다.
28일은 허재호의 이번 대회 유일한 휴식일이다. 29일부터 일본, 대만B, 대만A와 잇따라 맞붙으면서 대회를 마친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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