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기태가 화끈한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김기태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기태는 올 시즌 12경기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21일 두산전에서는 5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팀 연패 탈출과 개인시즌 4승을 위해 홈 마운드에 올랐다.
김기태는 1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준완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5구째 던진 141km짜리 빠른볼이 공략을 당했다. 2회에는 무실점 투구를 했다. 1사 1,2루 위기에서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 병살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다시 실점했다. 1사 이후 김준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후속타자 진루타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2사 2루 위기에서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기태는 4회부터 삼자범퇴 행진을 시작했다. 먼저 4회 박석민, 조영훈, 손시헌을 모두 범타로 엮어냈다. 5회에는 김성욱, 김태군, 김준완을 공 10개로 잡아냈다.
6회에도 올라온 김기태는 무사 1,3루 위기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흔들리는 김기태는 박석민에게 좌전안타까지 내준 후 김대우와 교체됐다. 팀이 8-5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김대우가 후속타자를 막아 김기태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김기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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