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넥센이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12-1로 대승했다. 넥센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53승40패1무로 3위를 지켰다. 선두 두산은 59승32패1무가 됐다.
2014년 20승 포함,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넥센에서 58승을 기록한 앤디 밴헤켄이 돌아왔다. 최근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방출됐고,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를 포기하면서 밴헤켄을 재영입했다.
밴헤켄은 KBO리그에 굳이 따로 적응할 이유는 없었다. 자신만의 역량을 발휘했다. 그 사이 타자들이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1회부터 4점을 뽑아냈다.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좌전안타, 고종욱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택근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대니 돈이 두산 1루수 오재일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하면서 만루 찬스.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채태인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4회초 1사 후 닉 에반스의 좌선상 2루타, 2사 후 허경민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넥센은 5회말 고종욱의 좌전안타, 박정음의 2루수 땅볼, 윤석민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대니 돈의 1타점 중전적시타, 김민성의 볼넷에 이어 채태인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넥센은 6회말 선두타자 김지수가 두산 진야곱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2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솔로포를 쳤다. 2009년 데뷔 후 7년만의 첫 홈런. 계속해서 1사 후 고종욱과 박정음의 연속안타,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대니 돈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났다.
넥센은 8회말에도 점수를 뽑았다. 박정음의 좌선상 2루타, 윤석민의 몸에 맞는 볼, 유재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민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채태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복귀전서 승리를 챙겼다. 2015년 10월 1일 목동 한화전 이후 301일만의 등판, 301일만의 승리다. 이어 오재영, 김정훈, 이정훈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채태인이 2안타 5타점, 대니 돈이 3안타 3타점 2득점, 고종욱이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2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등에 담 증세를 호소, 시즌 최소이닝을 소화한 뒤 물러났다. 이어 이현호, 김강률, 진야곱, 조승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에반스가 2안타로 분전했다.
[밴헤켄(위), 채태인(아래).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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