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기덕 감독이 신작 '그물'로 7번째 베니스행을 확정했다.
영화 '그물'은 제73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베니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그물을 처음 봤을 때,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느꼈다"면서 "오직 거장 감독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다. '그물'은 한국인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그려내는 동시에, 감독의 모든 작품과 마찬가지로 보편적 인류에도 호소하는 작품"이라고 공식 초청의 이유를 전했다.
'그물'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은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비롯해, 그 해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을 최대 18편까지 선정하는 섹션이다. 역대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부터 임권택 감독의 '화장', '천년학' 등이 있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영화 '섬', '수취인 불명', '빈 집',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등에 이은 7번째 초청이다.
'섬'으로는 넷팩상–특별언급을 수상했고, '빈 집'으로는 감독상, 국제비평가협회상, 미래비평가상, 국제가톨릭협회상 등 4관왕을 수상한데 이어 '피에타'로는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바 있다. 이는 세계 3대 영화제 대상 수상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 있는 쾌거였다.
'그물'은 부득이하게 남한에 표류해 고난을 겪게 된 북한 어부(류승범)의 이야기를 그린다. 류승범, 이원근, 최귀화, 조재룡 등이 출연했다. 올 가을 개봉 예정.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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