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임찬규가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임찬규는 지난 29일 마산 NC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106일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임찬규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부활의 꾀하고 있는 선수. 한때 150km 가까운 빠른 공을 던졌던 임찬규는 아직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임찬규는 빠른 구속이 아니더라도 호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양상문 LG 감독은 30일 마산 NC전에 앞서 전날(29일) 호투한 임찬규의 투구에 대해 "NC 타자들에게 생소한 공이기도 했고 투구 템포가 좋아서 NC가 혼란을 겪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승부를 했고 자신 있게 던졌다. 투수는 타자와의 호흡 싸움이 중요한데 우위에 선 것 같다"고 임찬규의 호투 요인을 이야기한 양 감독은 임찬규의 직구에 대해서는 "직구도 괜찮았다. 높은 공이 많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물론 과제도 있다. "수술하고 공백 기간이 있었다. 구속은 더 나와야 한다"는 양 감독은 "체중이 지금보다 조금 더 늘어나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임찬규의 호투에 이어 마무리투수 임정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2-1 1점차로 승리할 수 있었다. 양 감독은 9회말에 임정우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임정우는 그 전날(28일)에 많이 던지기도 했고 몸 푸는 상태를 보니 좋지 않은 것 같았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한편 양 감독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셋업맨 신승현에 대해서는 "신승현은 1~2차례 던져보고 팔의 피로가 풀렸는지 체크한 뒤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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