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 우완투수 이민호(23)가 사흘 만에 다시 선발로 나왔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민호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10피안타 8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민호는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당시 22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이틀을 쉬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당초 이날 선발 로테이션상 이재학이 등판할 순서였으나 최근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정상적인 등판이 어렵다고 판단, 이민호를 내세우기에 이르렀다. 이재학의 혐의는 밝혀진 것이 없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결국 이민호는 팀의 사정으로 사흘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경기 초반부터 어렵게 출발하면서 힘겨운 승부를 했다.
1회초 2사 후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이민호는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큼지막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2아웃 이후에 실점한 것이 아쉬운 부분.
이민호는 2회초 채은성에게 초구 145km 직구를 던진 것이 높게 제구되면서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3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주현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꼬이기 시작, 채은성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내주는 등 3점을 허용해야 했다.
이민호는 4회초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상위타선을 만난 5회초 3점을 내주고 무너지고 말았다.
김용의-이천웅 테이블세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한 이민호는 히메네스의 타구가 3루 방면 내야안타가 되면서 1점을 내주고 채은성에 우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임훈에게 2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로 넉다운되고 말았다. 결국 이민호는 3-8로 뒤진 6회초 장현식과 교체됐다. 이날 투구수는 88개.
[이민호.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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