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한때 15연승을 질주하기도 했고 지금도 정규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고비가 찾아왔다. 그리고 최악의 위기로 치닫는 듯 했다. 하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NC에게 31일 마산 LG전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경기가 될 것 같다. NC는 1회초 5실점하는 등 최악의 출발을 했다. 6회초 1점을 내줘 0-8까지 뒤지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에이스' 에릭 해커가 선발투수로 나왔지만 3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NC의 위기가 고조되는 듯 했다. 이태양이 승부조작으로 '아웃'됐고 이재학은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지금은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NC는 갑자기 구멍이 난 선발 두 자리에 최금강, 구창모 등 불펜에서 뛴 선수들로 충원할 계획이지만 성공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이날 경기까지 완패했다면 무너질 공산이 컸다. 하지만 불펜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고 7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상대 투수들의 난조를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모았다. 나성범과 테임즈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에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까지 나와 어느덧 6-8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야구는 9회말부터라고 했던가. 테임즈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포를 날렸다. 테임즈도 극적인 순간에 흥분했는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분위기는 NC로 넘어온 뒤였다. 다시 주자가 살아나가자 김성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쳤다.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제 NC에게는 55경기가 남아 있다. 지금까지 치른 89경기보다 앞으로 남은 55경기가 NC의 행보를 바꿔 놓을 수 있다. NC는 분위기를 전환하고 전력의 공백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이날 경기에서의 대역전극이 분위기를 바꾸는데 한 몫을 할 것 같다.
[테임즈.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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