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리안리거] 김현수, 다르빗슈 상대 판정승…오승환 시즌 2패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일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둔 가운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연전 첫 경기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사구로 활약했다. 타율은 0.331로 상승했다.

이날 김현수는 텍사스 우완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상대했다. 홈에서 열린 한·일 투타 맞대결서 멀티출루를 달성하며 이견이 없는 판정승을 거뒀다.

첫 타석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긴 김현수는 4회말 안타를 뽑아내며 최근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2B2S 볼카운트에서 다르빗슈의 82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수 키를 넘겼다.

김현수는 6회말 볼넷 출루에 이어 8회말에도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다. 3출루를 달성한 김현수는 크리스 데이비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한편,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팀이 5-4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시즌 두 번째 블론 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8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훌륭히 막아냈지만 9회말 끝내기 스리런포를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투구.

8회말 첫 타자 빌리 해밀턴을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1사 만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이반 데 헤수스를 6-4-3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9회말 오승환은 조이 보토, 아담 듀발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이후 브랜든 필립스는 범타로 처리. 그러나 1사 1,2루 위기서 스캇 셰블러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포를 허용해 시즌 2패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4로 상승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애틀란타전서 3루수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를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종전 0.236를 유지했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보스턴전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0.259로 하락했다.

최지만(LA 에인절스)은 오클랜드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 3일 코리안리거 결과

김현수: 2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사구

강정호: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이대호: 4타수 무안타

최지만: 결장

오승환: 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김현수(상), 오승환(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및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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