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박세웅이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선발진의 막내 박세웅이 5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17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75. 최근 등판이었던 7월 27일 잠실 LG전에선 6⅓이닝 5실점(3자책)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는 6월 14일 고척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친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1회부터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은 박세웅은 이후 헛스윙 삼진,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윤석민과 대니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번에는 김민성을 병살타 처리했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
3회도 위기였다. 1사 후 박정음의 안타와 도루, 서건창의 볼넷으로 맞이한 1, 2루 위기. 후속타자 고종욱에게 1루 쪽 땅볼을 유도했으나 태그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이프’가 선언됐고 혼란을 틈타 3루 주자 박정음이 홈을 밟았다. 심판합의판정 결과 고종욱은 아웃, 박정음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4회 1사 1, 2루 위기도 무실점으로 넘긴 박세웅은 5회 삼진 1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의 지원 불발에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1-2로 뒤진 6회 2사 1, 2루에선 채태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게다가 6회말 대타 최준석의 역전 3점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박세웅은 4-2로 앞선 7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맞고 김유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세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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