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FT 아일랜드 보컬 이홍기가 밴드가 좋은 이유를 밝혔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는 밴드 FT 아일랜드가 출연해 여름 무대를 꾸몄다.
이날 유희열은 "오늘의 '스케치북'은 뮤직 아일랜드로 음악 여행을 떠나고 있다. 이 분들은 자체가 아일랜드다"라며 "아이돌 밴드로 시작해 대한민국 록 밴드로 성장하고 있는 분들이다"라고 FT 아일랜드를 소개했다.
이어 유희열은 "FT 아일랜드가 중학생 2명, 고등학생 3명으로 데뷔했다. 그런데 벌써 데뷔한 지 10년이 됐다. 사실 밴드가 10년이 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명만 빠져도 무대에 오를 수 없다. 막내인 민환 씨가 생각할 때 오래갈 수 있었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민환은 "부모님한테 힘들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나한테 할 수 있는 말은 '힘내'라는 말밖에 없지 않냐"라며 "어느 날 술에 취해 새벽 5시에 홍기 형한테 전화한 적이 있다. 술을 먹고 있다길래 그곳으로 갔다. 그런데 홍기 형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더라. 말할 수 없는 그런 게 쌓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희열은 이들에 "밴드가 왜 좋냐"라고 물었고, 이홍기는 "일단 난 몸치다. 제일 좋은 이유는 라이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모든 음악 자체가 우리 멤버들 안에서 나온다. 현장감 자체가 제일 좋다"라고 답했다.
또 유희열은 FT 아일랜드에 "이번에 발표한 곡이 얘기들이 많다. 하드 록으로 돌아왔다던데. 하드록 시장이 쉽지가 않다. 이걸 선택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고, 이홍기는 "만들다 보니 이런 음악이 나왔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유희열은 "밴드로서 목표는 뭐냐"라고 물었고, 이홍기는 "원하는 게 있다. 첫 번째는 나이를 먹어도 중후한 느낌으로 음악을 하고 싶다. 두 번째는 여러 색깔을 소화할 수 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 또 대한민국 밴드 시장이 다시 올라왔으면 좋겠고, 음악의 다양성이 넓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