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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준호 코치의 恨을 대신 풀어줬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이 큰 일을 해냈다.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카라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66kg 준결승전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에게 승리했다. 안바울은 은메달을 확보했다.
안바울은 66kg 세계랭킹 1위다. 그러나 에비누마에겐 이날 전까지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졌다. 때문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략의 승리였다. 초반에는 체력이 약한 에비누마를 상대로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고, 경기 막판 공세를 펼쳤다. 초반 지도를 먼저 받았으나 막판 에비누마에게 지도를 받았고, 연장전서 되치기로 유효를 따내며 승리했다.
안바울의 결승진출은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 도전과는 별개로 에비누마 상대 첫 승이란 의미가 있다. 또 하나. 안바울은 4년 전 조준호 여자대표팀 코치의 한을 풀어줬다는 의미가 있다. 조 코치는 4년 뒤 후배를 통해 런던올림픽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다.
조 코치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남자 66kg 8강전서 연장 접전 끝 에비누마에게 졌다. 그러나 명백한 오심이었다. 애당초 심판진은 조준호의 3-0 승리를 선언했으나 갑작스럽게 에비누마의 3-0 승리로 결과를 180도 뒤집었다. 훗날 에비누마조차 외신들을 통해 조준호의 승리를 인정할 정도였다. 그 정도로 얼룩진 판정이었다.
안바울은 자신의 실력으로 에비누마 상대 첫 승을 올림픽서 따냈다. 4년 전과는 달리 심판 판정에 대한 잡음은 전혀 없었다. 누구도 에비누마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었다. 조 코치도 후배 안바울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았을 것 같다.
[안바울(흰색도복).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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