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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윤소정이 남편인 배우 오현경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궁금한 스타쇼 호박씨'(이하 '호박씨')에서 장윤정은 게스트로 출연한 윤소정에게 "인천 호텔 사건이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소정은 "남편이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내가 좀 순진하니까, 내가 계속 남편의 프러포즈를 거부하니까 주변 배우들이 남편에게 '저거 쑥이니까 그냥 좀 데리고 있어라'라고 조언했다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김구라는 "'네가 납치해라' 뭐 이렇게 됐구나"라고 말했고, 윤소정은 "뭐 그런 거지. 그래서 남편이 인천을 가자고 하는데, 인천 앞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선뜻 따라갔다. 그런데 밤 9시가 됐는데 남편이 갈 생각을 안 해. 또 나보다 더 긴장을 하고 있어. 그래서 '아, 이게 그런 거구나. 안돼!'라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린 후 가자고 해서 서울에 도착했는데 통행금지 시간이 돼서 우리집인 수유리까지 가는 버스가 끊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소정은 이어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수유리까지 안 간다더라. 마침 을지로 입구에 이모가 살아 거기로 가려고 했는데, 남편에 호텔로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아하... 오늘이 운명의 날이구나'하고 호랑이가 물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니까 '그래 가보자' 하고 갔어. 그런데 사실 그 다음날까지 나는 침대에서 자고, 남편은 소파에서 잤다. 손도 안 잡았다"고 오현경과의 첫날밤을 공개했다.
이에 윤영미는 "호텔에서 그렇게 있었는데 '나를 여자로 안 보는 거 아니야' 이렇게 약간 섭섭함 이런 건 전혀 없었냐?"고 물었고, 윤소정은 "나를 너무나 여자로 보니까 그렇게 좋아했었는데. 그건 그 사람의 매너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 =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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