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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시애틀이 연장 15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연장 15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파죽의 5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59승 53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AL 중부지구 2위(61승 52패).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5번-1루수)에 이름을 올렸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6회 무사 만루 찬스서 대타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선 병살타,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3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6로 소폭 하락했다.
시애틀은 1회초부터 이안 킨슬러-호세 이글레시아스-미겔 카브레라-빅터 마르티네스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카브레라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 선두타자 로빈슨 카노의 2루타에 이은 넬슨 크루즈의 1타점 3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시애틀은 6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득점권 빈타에 허덕이다 8회말 카일 시거의 극적인 3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향한 경기는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 4-4의 균형을 먼저 깬 건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는 연장 15회초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시애틀의 8번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3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시애틀은 15회말 1사 후 크루즈(볼넷)과 린드(안타)가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시거가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2, 3루 찬스에서 마이크 주니노가 희생플라이에 성공, 5시간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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