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라라가 많은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브라울리오 라라(SK 와이번스)는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6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크리스 세든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라라는 5경기에 나서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왔을 때 결과는 좋지 않았다. 3경기에 선발 등판,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13⅓이닝 동안 21안타, 6사사구를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5.27을 남겼다.
1회 주자 3명을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첫 타자 김용의를 실책성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상대 도루 시도 때 포수 이재원이 저지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상대 더블스틸 시도 때 또 한 번 이재원의 도루 저지가 나왔다. 이어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 끝.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형종의 볼넷과 양석환의 3루 도루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유강남의 2루수 앞 땅볼 때 1점을 내줬다.
3회에도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1사 3루가 된 것.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았다. 정주현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용택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4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양석환과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정성훈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구 난조 속 볼넷을 3개나 기록했다. 이형종과 유강남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이천웅을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김용의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허용, 2실점째 했다.
이후에도 도루와 볼넷을 내주며 1, 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박용택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라라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주자 1명을 내보냈지만 어렵지 않게 끝냈다. 2사 이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형종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6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6회까지 102개를 던진 라라는 팀이 3-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다. 2-2에서 6회말 2아웃 이후 최정용의 적시타가 나오며 극적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한국 무대 데뷔 이후 4번째 선발 등판만에 퀄리티스타트.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첫 선발승, 시즌 2승도 챙긴다.
비록 1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 몫을 해낸 라라다.
최고구속은 15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을 주로(70개) 던졌다. 커브는 26개, 체인지업을 6개 섞었다.
[SK 브라울리오 라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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