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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았다.”
장혜진(29, LH)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독일)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장혜진은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최초로 2관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세계양궁연맹(WAF)도 “장혜진이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그는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한국 여자양궁팀의 주장이기도 하다”라며 장혜진의 대회 2관왕을 집중 조명했다.
장혜진은 WAF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서 동료들(최미선, 기보배)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잦은 실수를 범하는 것을 보고 바람에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준결승에서 디펜딩챔피언이자 동료인 기보배(광주시청)를 꺾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서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단지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며 “기보배가 아닌 단지 준결승에 오른 어느 한 경쟁자를 이겼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첫 전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이미 여자단체전, 여자개인전, 남자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은 12일 오후 9시 남자 개인 16강전을 시작으로 마지막 하나 남은 금메달을 노린다.
[장혜진. 사진 = 리우(브라질)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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