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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긴 가운데 타자들은 침묵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메이저리그에는 4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경기에 출장했다. 유일한 투수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LA 에인절스)는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10세이브째를 챙긴 오승환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 등판했다. 9회는 완벽했다. 데이비드 로스-하비어 바에즈-덱스터 파울러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10회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내야안타, 벤 조브리스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끝내기 패배 위기였지만 이를 넘겼다. 애디슨 러셀을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제이슨 헤이워드는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투구로 오승환은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복귀했다. 승, 패, 세이브는 기록하지 않았다. 팀으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뒤 홈을 밟으며 체면치레했다.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추신수도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고의4구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다른 네 타석에서는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모습을 드러낸 최지만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만족했다. 팀은 4-14로 패하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결장했으며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날 경기가 없었다.
▲ 12일 코리안리거 결과
오승환: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김현수: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
추신수: 5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최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강정호: 결장
이대호: 경기 없음
[오승환(첫 번째 사진), 추신수(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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