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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상투적인 표현 같지만, '스타트렉' 팀은 정말 가족 같아요" (사이먼 페그)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 팀의 내한 기념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저스틴 린 감독과 커크 역의 크리스 파인, 스팍 역의 재커리 퀸토, 스코티 역의 사이먼 페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배우들은 내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큰 환대는 처음이다"라고 감탄하며 "한국팬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는 시리즈의 첫 시작부터 개봉을 앞둔 '스타트렉 비욘드'까지 함께한 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들은 서로를 "한 가족"이라고 표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재커리 퀸토는 "우리 팀은 동료애가 뜨겁다. 호흡이 잘 맞는다. 이들과 함께 일한다는 건 늘 즐거운 일이다.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렉' 시리즈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크리스 파인은 이번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저스틴 린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새로 감독이 들어왔는데 호흡이 좋았다"며 "저스틴 린 감독은 감독으로서 카리스마를 갖고 있으면서 따뜻함을 지닌 인물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재커리 퀸토는 "제작자 J.J. 에이브럼스는 우리 모두를 묶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저스틴 린 감독은 새로운 비전을 갖고 '스타트렉 비욘드'를 연출했다. 본인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했다고 본다. 이런 변화를 영화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저스틴 린 감독의 합류다. 그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연출해온 인물. 그동안 선보였던 스타일리시한 액션 감각을 '스타트렉 비욘드'에 녹여냈다. '스타트렉'의 이전 시리즈를 연출했던 J.J. 에이브럼스는 제작자로 참여, 저스틴 린 감독과 신선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를 더했다. 이전 작품이 대원들 각 개인에 초첨을 맞췄다면, '스타트렉 비욘드'에서는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불가능의 한계를 넘어선 대원들의 반격으로 여름 극장가에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저스틴 린 감독은 "배우들과 시리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화를 만들어나갔다"라며 "좋은 배우들과 일하는 것도 기뻤지만 캐릭터를 좀 더 심층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스크린상에 실현하는 게 너무 기뻤다. '스타트렉' 시리즈가 향후 50년 동안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타트렉 비욘드'의 개봉은 '스타트렉' 시리즈가 지난 1966년 TV 시리즈로 시작, 올해 50주년을 맞은 만큼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재커리 퀸토는 "'스타트렉' 시리즈는 여름 블록버스터물을 잘 대변하고 있다. 액션과 더불어 감동까지 선사한다"며 "50년간 이어온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 파인은 "영화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하는데, '스타트렉' 시리즈가 정말 이 의미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인류애 등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한국분들이 좋아할 만한 멋진 장면이 많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18일 개봉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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