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홈런포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양의지의 그랜드슬램 등 홈런 5방을 앞세워 13-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68승 1무 39패. 반면 한화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47승 3무 56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말 정근우의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송광민 타구 때 상대 실책에 힘입어 1점을 얻었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의 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오재일의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와 4회 숨을 고른 두산은 5회 들어 점수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허경민의 국해성의 연속 2루타, 박건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두산은 민병헌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송은범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9-1.
한화가 5회와 6회 1점씩 추격했지만 두산은 7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일도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김재환, 박세혁도 홈런포.
선발 허준혁은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2자책)했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여유있게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마운드가 두산 타선을 버티지 못하며 완패했다.
[두산 양의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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