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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진형마저 고개를 떨궜다.
박진형(롯데 자이언츠)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박진형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올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33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시즌 성적은 5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02. 8월 들어 다시 선발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 6⅓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모두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이날은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사 이후 고종욱에게 좌전안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된 것. 실점은 없었다.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민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도 선두타자 이택근을 우중간 2루타로 내보내며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지만 실점 없이 마쳤다.
3회 들어 첫 실점했다. 박정음에게 내야안타, 고종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가 됐다. 결국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는 2회와 판박이였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고종욱과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3루가 됐고 김민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결국 박진형은 팀이 0-4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홍성민에게 넘겼다. 홍성민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박진형이지만 이날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 7승도 무산. 투구수는 82개였다.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주로 던졌다.
[롯데 박진형. 사진=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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