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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지상렬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자신의 싱글라이프를 공개, 안방극장에 짠내를 풍겼다.
지상렬은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 게스트로 출연,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21년차 독거남의 면모를 드러내며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그는 냉장고 공개에 앞서 자신이 21년차 독거남임을 밝혔다. "나는 21년 동안 온니 혼자 살았다. 그동안 나에게 피처링을 해준 여성이 없었다"라며 "오직 반려견과 가습기하고만 함께 보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MC들의 냉장고에 대한 기대감도 저버렸다. 지상렬은 "여성의 흔적을 기대해도 돼냐"는 질문에 "여성의 흔적이라고 한다면 형수님의 손맛이 담긴 음식 밖에 없다. 가끔 음식을 들고 우리 집에 들려 내 생사를 확인해주고 가신다"고 전했다.
지상렬의 오랜 솔로 생활을 짐작하게 했다. 실제 그의 마지막 연애는 6년 전이었다. 지상렬은 셰프들의 요리 대결 중 "6년 전 열애가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냉장고 곳곳에선 솔로남의 흔적이 엿보였다. 지상렬은 헤어 제품 포장지에 건강 식품을 보관해 충격을 안겼다. 게다가 상하지 말라고 육포용 제습제를 재활용했다. 먹다 남은 음식은 지퍼백이 아닌 테이프를 붙여 보관해 셰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픈한 참치캔도 그대로 넣어놨다.
이에 김풍은 "캔 뚜껑을 딴 후 음식을 그대로 보관하면 캔의 산화작용으로 부식이 일어난다.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알루미늄이 음식에 오염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밑바닥이 깨진 반찬통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자 출연진은 "왠지 짠하다"라며 지상렬을 위해 모금운동까지 펼쳤다.
요리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하자고 주장한 이유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평소 달걀과 바지락 재료만 활용해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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