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삼성이 6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 3타점을 올린 박한이 등 타자들과 불펜투수들의 활약 속 9-8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49승 1무 61패.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6승 59패가 됐다.
초반 기세는 SK가 좋았다. SK는 1회초 김성현의 1타점 2루타와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2회에도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헥터 고메즈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4-0.
삼성은 3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족하는데 만족했다.
그러자 SK가 추가점을 올리며 도망갔다. 이어진 4회초 조동화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보크,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뽑으며 7-1, 6점차를 만들었다.
이 때부터 삼성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조동찬의 안타 때 나온 상대 포구와 송구 실책으로 2점째 뽑은 삼성은 김재현의 적시타와 박해민의 1타점 3루타,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로 5-7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이승엽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6-7, 한 점 차를 만들었다.
기세를 5회에도 이어갔다. 이지영의 2루타와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박한이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 숨을 고른 삼성은 7회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5회부터 나선 불펜 투수들이 SK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SK는 9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사 이후 김강민과 김동엽의 안타, 박정권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까지는 만들었지만 동점과 역전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민식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글러브에 걸렸다.
박한이는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 박해민도 2안타 1타점 2득점, 구자욱도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승엽은 4회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KBO리그 통산 1389타점째를 기록, 이전 1위이던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1타점만 추가하면 KBO 타점 기록을 새롭게 쓴다.
반면 SK는 고메즈가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선발 윤희상이 타선 지원에 부응하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윤희상은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3볼넷 6실점.
[삼성 박한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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