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2이닝도 문제 없었다.
LG 마무리투수 임정우가 경기 막판을 지배했다. 임정우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구원승을 따냈다.
9회초 양석환의 극적인 동점홈런으로 5-5 균형을 맞추자 LG는 주저 없이 9회말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임정우는 긴박한 순간에도 당당한 투구를 이어갔다. 고영민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임정우는 최주환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민병헌 역시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순간이었다.
LG는 연장 10회초 채은성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박용택이 득점해 6-5로 앞서 나갔고 임정우는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카운트 3B 1S로 몰려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뒤 6구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재일 역시 1루 땅볼로 간단하게 제압했다. 대타로 나온 정수빈도 아웃카운트의 제물이었다.
LG의 6-5 승리. LG는 이제 5위 KIA와의 승차가 없어졌다. 4위 SK와도 반경기차로 따라붙어 4위도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이날 임정우는 147km까지 나온 강속구를 내세워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최근 들어 안정감 넘치는 피칭으로 LG의 5강 싸움을 이끌고 있는 임정우는 올해 LG의 최대 수확 중 하나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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