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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다음 번엔 진짜 모가지를 비틀어 버릴거니까.”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 14회에서는 박봉팔(옥택연), 김현지(김소현), 주혜성(권율) 사이 얽힌 악연이 공개됐다.
현지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귀신을 보게 됐고, 봉팔의 품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에 봉팔은 현지를 지키겠노라고 다짐했다. 봉팔은 “두려워할 것 없어. 니 옆엔 항상 내가 있을 거니까”라며 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집으로 돌아와서는 전화 통화를 하다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으며, “보고싶어”라는 닭살 돋는 문자를 보내며 여느 연인과 다름없는 달달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순탄치 않다. 우선 현지는 이사를 갈 예정이고, 봉팔은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한 후 혼란에 휩싸였다. 영안실에서 아버지를 마주한 봉팔은 “아버지가 왜 여기 있냐”며 괴로워했다. 이후 봉팔은 아버지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부검동의서에 싸인했고 뒤늦은 장례를 치렀다.
뒤늦게 봉팔의 비보를 들은 현지는 혜성과의 심리치료도 뒤로 하고 영안실을 찾았는데, 여기서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봉팔의 아버지 영정 사진을 보고 5년전 기억을 떠올리게 된 것. 현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두통을 호소했다. 봉팔과 현지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 가운데 혜성은 악행을 이어가고 있었다. 선한 미소를 지으며 영안실을 찾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이 모습에 분노한 명철 스님(김상호)은 “네 놈이 무슨 낯짝으로 여길 왔냐. 18년전 네 놈의 살기가 느껴진다. 검은 악귀가 네 눈에 있다. 봉팔이 어머니를 죽이고 그것도 모잘라 아버지까지 죽이냐. 얼마나 죽여야 그만둘 요량이냐”고 외치며 혜성의 멱살을 잡았다. 봉팔의 부모를 죽인간 바로 혜성이었다.
그러자 혜성은 명철 스님의 목을 조르며 “왜 날 봉팔이 몸에서 쫓아내셨어요”라고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심지어 “이게 다 네가 자초한 일인거 알지? 경고했잖아. 호기심이 많으면 살기 힘들다고. 날 방해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그러다 진짜 봉팔이가 죽을 수 있어. 아버지랑 자식이랑 같이 상치르면 좋은 일인가?”라며 반말을 내뱉으며 정체를 드러냈다.
이어 혜성은 “초라한 목숨이라도 유지하고 싶으면 얌전히 있는게 좋을거야”라고 경고한 뒤 명철 스님을 다치게 했다. 혜성은 “이번에 살려 두는건 옛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다음번엔 진짜 모가지를 비틀어 버릴거니까”라는 말을 남긴 후 떠났다. 혜성의 다정함 속 악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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