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 1군 무대에 데뷔한 2년차 최원태는 시즌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9일 NC전에서는 5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LG전에는 한 차례 나서 6이닝 4실점.
1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김용의를 삼진, 이천웅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가 문제였다. 박용택에 이어 히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이어 채은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오지환에게도 투런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4점이 됐다. 이후에도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손주인을 삼진 처리하고 어렵사리 1회를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이천웅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뒤 박용택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3회에는 이 흐름을 잇지 못했다. 선두타자 히메네스는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이후 제구가 흔들리며 채은성에 이어 오지환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최원태는 팀이 3-4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금민철에게 넘겼다. 금민철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시즌 3승도 무산.
1회 6타자 연속 안타를 내줄 정도로 상대 타자에게 고전한 끝에 조기강판된 최원태다. 투구수는 63개였다.
최고구속은 146km였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넥센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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