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의 이서원, 류원 커플이 달달함을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한껏 살리고 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 17회에서는 병세가 악화된 신준영(김우빈), 신준영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그와 일분일초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노을(배수지), 이런 노을을 밀어내는 신준영의 모습 등이 담겼다.
최근 들어 숨통이 조금 트이기는 했지만 그동안 ‘함부로 애틋하게’는 답답한 전개를 이어왔던 상황. 이런 답답함 속에서 시청자들이 한 숨 돌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커플이 있으니, 바로 노직(이서원)과 최하루(류원)다. 이날 방송에서도 노직과 최하루는 어수룩하지만 풋풋하고 달달한 로맨스를 이어나가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최하루는 자신이 볼에 뽀뽀를 한 뒤 일체 연락을 받지 않는 노직 때문에 미신의 힘을 빌렸다.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인터넷에 초등학생들이 올려놓은 미신을 따라하던 최하루는 때마침 노직에게 연락이 오자 행복해 했다.
진중하고 조선시대 애어른 같은 성격을 지닌 노직은 “너하고 연락 안 되는 동안 다른 남자애들 한 트럭 만나고 있었거든. 너보다 천배는 근사하고 만배는 쌔끈한”이라는 최하루의 말에 “이만 가보겠다”며 자리를 뜨려했다. 이에 최하루가 어디 가냐고 묻자 노직은 “저보다 천배는 근사하고 만배는 쌔끈한 남자들 만났다면서요”라고 질투했다.
이런 노직의 반응에 최하루는 “내가 만날 남자가 어디 있어. 지난 3년 동안 준영이 오빠만 바라보다가 이제 겨우 너한테로 옮겨 탔는데. 내가 생긴 건 날라리 같이 생겼어도 나 완전 일편단심”이라고 고백했다.
이후 최하루가 침을 삼키자 노직은 최하루의 뽀뽀를 떠올리고는 “침은 왜 삼켜요? 또 무슨 짓 하려고요?”라며 자신의 입을 손으로 가려 웃음을 안겼다. 또 노직은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스킨십은 절대로 안 돼요. 허그는 꼭 특별한 경우에만 건전하게. 그리고 저 누나 부모님께 소개 좀 시켜주세요. 저도 우리 누나한테 누나 소개시켜 드릴게요. 양가 허락 받고 정식으로 사귀어요 우리”라고 말했다.
이 소리에 최하루는 “헐”이라며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냐? 결혼식을 올리자는 것도 아닌데 웬 양가허락? 그리고 왜 뽀뽀는 안 되는데? 요즘 뽀뽀 정도는 중딩들도 다 하는 것”이라며 투덜댔다.
노직은 최하루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털끝도 건들이면 안 되는 거냐고 하자 “손만 잡아요. 악수정도는 다들 하니까”라며 최하루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쿵쾅대는 자신의 심장을 알아채고는 “손도 안 될 것 같다”며 당황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노직과 최하루는 자신들이 원수의 집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 두 사람이 이런 풋풋한 사랑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두 사람 앞에 닥친 시련을 어떻게 해쳐갈지 지금까지의 달달함이 앞으로의 스토리를 더욱 궁금케 했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이서원과 류원. 사진 = KBS 2TV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