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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굿와이프'는 '굿 배우'들로 시작해 '굿 리메이크'의 사례를 남겼으며, 시즌2까지 기대하게 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가 16회(마지막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굿와이프'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미드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의미있는 선례를 만든 것과 동시에, 성공적인 사례가 됐다.
원작 '굿와이프(The Good Wife)'는 미국 CBS에서 2009년 시작해 시즌7까지 방송, 매 시즌 짜임새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여성 변호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굿와이프'는 여러 사건들을 맡게 되면서 그와 그의 주변 또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리메이크로 재탄생된 '굿와이프'는, 원작사인 CBS의 컨설턴트로부터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인사이트와 스토리 구조에 대해 논의를 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컨설턴트는 "리메이크 '굿와이프'는 작가와 프로듀서들이 미국 원작의 스토리 구조를 충실히 유지했고, 동시에 현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한국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리메이크 작품들의 경우, 단순히 원작을 번역하는 데만 급급한 것과 달리 '굿와이프'는 뼈대를 살리되 디테일한 내용들은 한국의 정서를 살렸다. 또 원작 '굿와이프'의 시즌7까지, 수많은 에피소드들과 법정 사건들이 있었던 것에서 16회로 축소돼 표현해야하는 만큼 김혜경(전도연)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최적의 리메이크 뿐만 아니라, 영화 같았던 '굿와이프'의 비결에는 작품 속 제작진들의 디테일한 연출의 힘이 있었다. 매 회 방송 초반의 타이틀 장면에서는 상하단으로 검은 여백을 줘, 영화같은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촬영 스태프들을 드라마, 영화를 모두 경험한 스태프들로 구성해 화면을 더욱 풍성하고 심도있게 담아낼 수 있었다. 색보정 후반작업 또한 선명한 색감에 부드러운 질감으로 미드, 영화 못지 않은 비주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굿와이프'는 시즌7까지 이어졌지만 국내에서는 16회의 짧은 에피소드로 막을 내린다. 이에 시청자들은 시즌2 제작에 대한 관심도 드러내고 있다. 유지태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넌지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2에 대해서는 명확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지금 배우들, 제작진이 분위기가 좋다. 생각해볼 여지는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굿와이프' 16회는 2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굿와이프'. 사진 = tvN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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