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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터널'이 긴 흥행 터널을 질주하고 있다. 올해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널'은 지난 10일 개봉 이후 이날까지 19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최장기간 기록이다. '터널'은 올해 최장기간 1위 작품인 '귀향'의 17일(2월 24일~3월 11일)간 기록도 깼다.
올해 흥행작들 사이에서도 선점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은 7일간, '검사외전'(970만)·'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800만)·'곡성'(680만)은 14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머물렀다.
'터널'은 개봉 당시 '덕혜옹주',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이슨 본' 등의 대작들을 뚫고 당당히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국가대표2', '스타트렉 비욘드', '라이트 아웃' 등의 신작 공세도 막아내는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여전히 거센 흥행 불씨에 지난해 박스오피스 최장기간 1위를 차지한 베테랑의 29일간(8월 5일~9월 5일) 기록을 넘어설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29일 현재 '터널'은 16.5%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봉 20일째도 1위 자리를 예약한 셈.
당분간 흥행 폭주는 계속된다. '터널'은 개봉 3주차 600만 관객을 돌파, 누적관객수 602만 6,910명을 기록했다. 앞서 3일째 100만, 5일째 200만, 6일째 300만, 10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12일째 500만 스코어를 달성했다. 나날이 흥행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밀정' '고산자-대동여지도'가 개봉하는 9월 7일까지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 만약 9월 6일까지 1위를 유지한다면 '베테랑' 보다 이틀 부족한 27일동안 1위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과연 '터널'이 '베테랑'과 같이 장기 흥행의 역사를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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