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나는 취준생이다'가 대한민국의 모든 취업 준비생 응원에 나섰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빌딩에서 진행된 채널A '나는 취준생이다' 기자간담회에 김건준 PD와 러블리즈 이미주, 배우 한재석, 김윤배, 이영훈이 참석했다.
'나는 취준생이다'는 고용노동부가 제작 지원하는 웹드라마로 취업준비생인 주인공과 그의 가족을 통해 취업 기회를 찾는 청년과 중장년층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러블리즈 멤버 이미주, 조형기, 박미선, 한재석, 김윤배, 이영훈, 정윤민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건준PD는 "저도 사실 잠재적인 취준생이다. 언제 잘릴지 모르고 언제 이직할지 모른다. 그런 마음으로 기획, 제작하게 됐다"며 "수많은 웹드라마가 많지만, 이걸 왜 해야 하는지는 부족한 것 같았다. 다른 웹드라마,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웹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취준생 나영규 역을 맡은 한재석은 자신의 여러 경험들이 스펙이 돼준 것 같다며 과거 카페 알바를 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한재석은 "알바를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던 게, 모든 취준생들은 취업을 하기 전 알바를 하며 준비를 하지 않나. 그런 과정이 배우를 준비하는 과정 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합당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그 때 처음 알았다. 어떻게 보면 그게 저에게 하나의 스펙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한재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이미주와의 랩신을 꼽았다. 한재석은 "무더위 속에서 미주와 랩을 하는 게 있었다. 제가 랩을 처음 해보는 거였다. 아이돌 가수인 미주를 믿고 왔는데, 역시나 믿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저는 처음이라 어색한데 후시 녹음을 할 때도 정말 베테랑 같았다. 저는 처음이라 어색한데"라고 회상했다. 이후 한재석과 이미주가 즉석에서 랩을 선보여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나는 취준생이다'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이미주는 "연기에 처음 도전하게 됐는데 떨리고 부담도 됐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배우 분들이 너무 잘해주고 감독님, 작가님들이 너무 편하게 대해줘서 첫 도전이 부담되지 않고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연기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미주는 가수 연습생과 취준생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석 역시 배우가 작품에 캐스팅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입사를 위한 서류전형이 배우들이 프로필을 돌리는 것, 면접이 캐스팅을 위한 오디션과 비슷하다는 것. 덕분에 "이질감 없이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재석은 "주변 친구들에게도 ('나는 취준생이다') 웹드라마를 보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네가 보고 참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보지 않으면 모를 법한 정보가 많다. 20대, 30대 초반 분들이 꼭 보고, 꼭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취준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윤배는 "제가 서른 살이다. 제 친구들이 작년부터 취업을 하고 있는데 엄청 힘들어 하더라. 저도 힘들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 꼭 취업해서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고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훈은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고정관념에 싸여 있었던 것 같다. 보시고 고정관념도 깨시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나 길이 여러 길이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드라마 보시고 힘을 내 그 길을 잘 찾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재석은 다른 드라마와 달리 정보와 드라마 두 가지를 섞으려 노력했다며 "취준생은 꼭 이 드라마를 보셔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며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민호 선배님께서 하셨던 대사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이라는 대사가 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힘든 상황은 있다.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직진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원하는 곳에 도달해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끝으로 이미주는 "저희 드라마를 보고 정보와 재미를 모두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며 "조금 쉬었다가 하면서 즐겁게 준비하셨으면 좋겠다"고 애교 섞인 응원을 건넸다.
한편 '나는 취준생이다'는 준비편, 지원편, 면접편, 취직편, 이직편 등 총 5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취준생들의 노력과 애환, 따뜻한 가족애를 그릴 예정이다.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30일 선공개되며, 31일 채널A를 통해 방송된다.
['나는 취준생이다'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