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비공개 훈련으로 중국전 대비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중국전 대비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30일 오후 파주NFC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대비했다. 지난 29일 소집되어 팬공개 훈련을 한차례 소화한 대표팀은 30일 훈련은 초반 20분만 공개했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파주NFC에는 중국 취재진도 몰려 들어 이번 한국과 중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은 중국전을 앞두고 3일간의 짧은 훈련을 소화한 후 경기를 치러야 한다. 반면 중국은 한국전을 앞두고 중국슈퍼리그 일정까지 조정하며 대표팀이 두차례 합숙 훈련을 진행하는 등 이번 경기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3일간의 훈련 후 중국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대해 "3일 훈련으로 시간이 부족하지만 손발을 3개월간 맞춘 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오재석과 김민혁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기존에 손발을 맞췄던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중국이 이번 경기를 잘 준비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는 3일 간의 시간 동안 잘 준비할 것이다. 월드컵으로 가는 첫 경기이고 홈경기 이점을 살려야 한다. 축구는 11명이 하고 공은 둥글기 때문에 누가 이긴다고 쉽게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호에는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도 합류했다. A매치 데뷔전을 앞둔 황희찬은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상대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며 다른 형들에게 공간이 나올 수 있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권창훈은 "언론에서 이야기했듯이 중국은 우리를 이기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우리도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강하게 준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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