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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마치 예고편을 보는 듯했다. ‘SNL코리아’ 크루들답게 재치와 능청스러운 입담이 연신 웃음을 팡팡 터트렸다.
민진기·김민경 PD와 가수 탁재훈, 방송인 이수민, 배우 권혁수, 개그우먼 이세영 등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 시즌8’(이하 ‘SNL8’)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연출 및 출연 각오 등을 밝혔다.
‘SNL’은 이번 시즌 탁재훈, 이수민을 영입하고 크루 오디션을 통해 배우 김소혜, 이명훈, 장도윤 등을 발탁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 확보를 위해 방송 시간도 30분 앞당겼다.
먼저 탁재훈은 “어디까지의 선을 지켜야 할지, 넘어야 할지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비장한 각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고, 권혁수는 “이번 시즌 잘릴 줄 알았다”는 너스레로 시작해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했다.
신동엽이 중심을 잡고 온 ‘SNL’에 ‘악마의 입담’으로 재능을 널리 퍼뜨려온 탁재훈이 합류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예감케 했다. 기대하는 눈치가 크다는 것을 직감한 탁재훈은 “사실 제작진이 자세한 걸 안 알려줬다. 자신들이 준비한 걸 통보로 받았다”며 한발 빼는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도 “토요일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지만 콘셉트에 맞게 잘 해서 그 시간 만큼은 'SNL'의 진수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맏형다운 진정성도 드러냈다.
민진기 PD는 탁재훈이 애드리브로 코너를 이끌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에 따라 재미가 좌지우지 될 것”이라고 얘기해 새롭게 짜인 ‘새터데이 나이트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입담꾼답게 파격 시청률 공약을 내걸어 큰 웃음을 줬다. 이전 시즌에서 이경규가 출연했던 방송의 시청률이 3.4%로 “그 시청률을 뛰어넘으면 오늘 제작발표회에 오신 분들에게 저녁을 사겠다. 2억 정도면 되냐?”고 되물었다.
쥬얼리 출신 예원이 하차한 것을 두고선 “(함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 하차했다”며 “다시는 눈을 그렇게 뜨지 않겠다는 다짐만 했다”는 설명으로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9월 3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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