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가을겨울이면 빼놓을 수 없는 패션 아이템은 바로 부츠다. 살을 에는 바람이 부는 가을겨울에 발과 다리를 감싸 따뜻하게 해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하지만 아무리 보온에 중점을 뒀어도 스타일을 포기할 순 없는 노릇. 때문에 매년 FW시즌을 앞두고 멋스러움이 폭발한 부츠가 등장한다.
올해엔 단연코 스웨이드 부츠가 대세! 따뜻해 보이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가을겨울이면 여러 아이템에 두루두루 쓰이는 스웨이드 소재가 앵클부츠와 사이하이부츠와 결합했다. 이에 트렌드를 앞서가는 패셔니스타들이 스웨이드부츠를 어떻게 스타일링했는지 한 자리에 모아봤다.
# 앵클부츠
앵클부츠는 복사뼈를 덮는 길이로 페미닌 룩부터 캐주얼까지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컬러는 물론이고, 굽 높이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다만 발목과 종아리가 두껍다면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으니 피하는 편이 낫다.
배우 신민아가 지난 1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기념 개막식에서 타탄체크 트위드 원피스를 입어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했다. 여기에 글레디에이터를 연상시키는 블랙컬러 앵클부츠를 신어 나노 발목을 강조했다. 그는 높은 굽이 있는 앵클부츠를 택해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면서 무릎을 덮는 스커트가 주는 답답함을 없앴다.
모델 강승현이 지난 1일 서울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진행된 안야 힌드마치 포토콜 행사에서 카멜컬러 앵클부츠에 형형색색의 체크 패턴을 패치처럼 붙인 원피스를 입어 빈티지스타일을 완성했다. 많은 컬러가 조합됐음에도 전체적인 톤이 다운돼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가수이자 배우 손담비가 안야 힌드마치 포토콜 행사에서 블랙&화이트 룩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다. 그는 블랙컬러 투피스에 오버사이즈 화이트재킷을 입어 특유의 여리여리한 몸매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블랙 컬러 앵클부츠를 더해 너무 말라 보이는 것을 막았다.
# 사이하이부츠
사이하이부츠는 허벅지를 덮는 길이의 부츠로, 자체만으로도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스타일링이 과해 보일 수 있다. 때문에 사이하이부츠를 택할땐 상하의는 베이직한 디자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매력적이지만 치명적인 아이템을 배우 김효진과 손태영, 이성경이 택했다. 세 사람은 지난 1일 서울 청담동 유진갤러리에서 진행된 뉴욕 슈즈 브랜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2016 FW 프레젠테이션에서 사이하이부츠를 신고 패션감각을 자랑했다.
김효진은 매니시 룩으로 군살없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체크패턴이 가미된 더블 브레스트 재킷을 원피스처럼 입었다. 여기에 블랙 레깅스를 신고, 올리브 컬러 사이하이부츠를 더해 포인트를 줬다.
손태영은 올블랙룩으로 시크함을 강조했다. 소재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에 블랙컬러 코트를 입고, 같은 컬러의 사이하이부츠를 신었다. 블랙 컬러만 활용했지만 원피스의 포인트 부분과 코트, 부츠의 소재가 달라 지루하지 않았다.
이성경은 특유의 발랄함을 내세운 룩을 연출했다. 버건디 컬러 티셔츠를 루즈하게 입고, 레더 스커트를 더해 가늘고 긴 다리로 시선이 가도록 했다. 여기에 라이트 그레이 컬러 사이하이부츠를 신어 흰 피부가 더욱 돋보이게 연출했다.
[신민아, 강승현, 손담비, 김효진, 손태영, 이성경(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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