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왔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5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8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1실점의 역투에도 불펜 난조로 9회까지 3-5로 끌려가던 경기였다.
그러나 두산은 포기하지 않고 9회말 1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오재원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결국 오재일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깊숙한 결승 2루타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재일은 경기 후 “상대 선발 공이 워낙 좋아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눌려 있는 느낌이었는데,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해서 마지막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내가 해결하려는 생각보다는 뒤에 있는 박건우까지 어떻게든 연결시키려 했는데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재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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