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어느덧 5위까지 올라온 LG의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원정경기 전적이다. 홈에서는 31승 25패 1무로 좋지만 원정에서는 26승 37패로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LG는 지난 2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6-11로 패했다. 8회초 6-7로 따라 붙었고 8회말에는 이미 던지고 있었던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볼넷을 내주고 차일목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는 등 무사 만루를 남기고 임정우에 바통을 넘겼다.
양상문 LG 감독은 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전날(2일) 경기를 돌아봤다. 전날 8회말에도 봉중근을 투입한 것에 대해 "봉중근이 잘 던지고 있었고 특별히 넣을 선수도 마땅치 않았다"라고 밝혔다. 봉중근은 최근 LG 불펜에 합류하고 롱맨 역할을 하고 있다. 양 감독은 "지금 롱맨으로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원정경기 성적이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팀에서도 여러 분석을 해보고 있지만 특별히 나타나는 이유는 없다"라면서 "선수들에게도 원정에서 루틴을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고 패턴을 바꾸든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지난 롯데와의 사직 2연전을 모두 내주고 선수들에게 한 차례 더 강조했다고 전했다.
LG는 이날 외국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6번 타순에 배치했다. 히메네스의 페이스는 후반기 들어 좋지 않다.
"히메네스는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허리 통증으로 2군에 갔다가 올라와서 페이스나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양 감독은 '홈런레이스의 후유증이 아니냐'는 말에 "올스타 홈런레이스보다는 허리가 아파 열흘을 빠졌던 게 더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4번타자 자리에는 박용택이 들어간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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