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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WBC에서는 이치로를 비롯한 메이저리거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이 2017 WBC에서 메이저리거가 포함된 최정예 멤버를 구축할 수 있을까. ‘닛칸스포츠’는 5일 메이저리그 담당기자 마모루의 칼럼을 통해 “WBC에 메이저리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게재, 눈길을 끌었다.
이 칼럼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임명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지난달 중순 미국에 다녀왔다. “국민의 기대를 짊어지고 있는 ‘사무라이 재팬’의 선봉 입장에서 이치로를 비롯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었다”라는 게 ‘닛칸스포츠’의 설명이었다.
마모루는 “이번 방문이 대표팀 선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건 아니지만, 고쿠보 감독은 ‘메이저리거들은 미국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으면 직접 만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 함축적인 의미가 있는 한마디”라고 전했다.
일본은 WBC 초대 대회인 2006년에 스즈키 이치로, 오오츠카 아키노리 등 2명의 메이저리거를 선발했다. 이어 2회 대회(2009년)에는 이치로, 조지마 겐지, 이와무라 아키노리, 후쿠도메 고스케, 마쓰자카 다이스케 등 5명이 출전한 바 있다.
마모루는 칼럼을 통해 “메이저리거가 대표팀에서 전력상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타국의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정보, 맞대결 경험을 근거에 둔 분석은 비디오나 데이터 이상의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현재로선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대표팀 선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재활이 필요한 선수도 있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얻는 선수도 있어 개인의 의사만으로 대표팀에 선발될 수는 없다”라는 게 ‘닛칸스포츠’의 설명이다.
다만, 마모루는 “메이저리거가 중심을 이뤄 WBC 2연패(2006년, 2009년)를 달성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베테랑이나 WBC 경험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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