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위대한 걸작 '벤허'가 네 번째 리메이크작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유대인 벤허의 대서사를 123분에 녹여냈다.
7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벤허'(Ben-Hur,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지난달 19일 북미 개봉, 오는 1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벤허'는 고전미와 웅장한 스케일을 그대로 살렸다.
'벤허'는 로마제국 시대, 예루살렘 귀족 유다 벤허(잭 휴스턴)이 형제와 같은 친구 메살라(토비 켑벨)과 우정으로 시작해 배신, 가문의 몰락과 복수, 그리고 화해로 점철되는 고전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잭 휴스턴은 3년후, 5년후로 흐르는 '벤허'의 이야기 속에서 감정과 외모가 변해가는 과정을 극에 자연스럽게 그렸다.
유다는 메살라와 둘도 없는 친구이지만 기구한 운명에 휩쓸려가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걸고 힘쓴다. 5년 간 로마군의 노예생활을 하면서 이전과 전혀 다른 외모로 바뀌는 유다의 모습에서, 더욱 강렬한 시퀀스를 선사한다.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전차경주 장면은 마치 모래가 입 안에 가득 들어오는 듯한 '매드맥스'를 연상케 한다. 약 12주간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전차 경주 액션을 완성했다는 '벤허' 팀은 사실감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도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보는 듯 빨려들게 한다.
무려 222분, 4시간에 달하는 1959년의 '벤허'가 123분, 2시간으로 압축되다보니 압축되거나 삭제된 부분들도 적지 않지만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그리스도의 모습이 실루엣에 그쳤던 1959년의 '벤허'와는 달리, 2016년 재탄생된 '벤허'에서는 영화 '300'으로 유명한 로드리고 산토로가 예수역에 분했다.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살을 부대끼며 목마른 자에게 물을 건네주는 예수의 모습은 명장면이다.
한편 '벤허'는 '노예12년'으로 제86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존 리들리가 각본을 맡았으며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벤허 역의 잭 휴스턴부터 그의 멘토 일데르임 역의 모건 프리먼까지, 압도적이다. 오는 14일 국내 개봉.
[영화 '벤허' 포스터 스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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