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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고창편도 이제 추억이 됐다. 시청자들은 ‘추수까지 해 달라’며 헤어지는 아쉬움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9일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고창편’이 11화를 끝으로 이번 시즌의 에피소드를 마무리 했다. 감독판만을 남긴 상황.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 등 세끼하우스 식구들은 염원이었던 소 갈비찜을 먹고자 마지막 하루를 농사일을 하는데 할애 했다. 일당으로 고기를 구입하고는 돌아와 정성껏 요리했다. 식사는 트럭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함께 했다.
갈비를 야무지게 뜯으며 행복한 식사를 이어 나가던 이들에겐 사진관에 들러 찍은 가족 사진도 공개됐다. 한껏 진지한 표정과 포즈에 폭소가 만발했다. 그러면서도 “진짜 가족이 된 느낌”이라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고창 4인방의 모습에 뿌듯했다.
마지막 날 아침엔 조촐한 아침 식사를 끝마치고 소란스럽지 않게 정돈 곳을 정리하며 잔잔한 여운을 안겼다.
손호준은 “시즌이 끝날 때 마다 서운함을 느낀다.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유해진 역시 “시즌1, 2때는 엄청 아쉬웠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마음이 좀 가벼워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왠지 ‘또 보겠지?’ 이런 막연한 생각이 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고창편은 스타 게스트 없이 멤버들 만으로 아름다운 시골 풍광과 그 일상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유해진의 반려견 겨울이와 손오리들을 자연스럽게 투입해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화면 안에 생동감을 부여한 건 신의 한 수였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아재개그로 한층 깊어진 케미를 자랑했고, 요리부와 시설부라는 역할분담으로 새로 합류한 막내 남주혁까지 제 몫을 하게 만들어 빠른 적응이 가능했다. 그들의 청정한 삶은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다.
고즈넉한 파란 지붕 집에서의 뜨겁게 보낸 고창 4인방의 여름은 그렇게 추억이 됐다. 아직 감독판으로 아쉬움을 달랠 길이 있지만 시청자들은 고창편이 끝나기가 무섭게 추수를 언급하며 더 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힘든 요구가 될듯해 보이지만 새 시즌을 고민하진 말자는 반응. 이렇게 뜨거운데 망설일 필요가 무엇이 있겠는가.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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