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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양세찬이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양세찬은 10일 방송된 MBC '우리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 추석 특집을 맞아 개그우먼 박나래와 일일 가상부부로 활약했다.
그는 박나래의 실제 짝사랑남이기도 하다. 평소 박나래는 예능 프로에서 "정말 진심으로 양세찬을 좋아했다"며 "고백을 마음 먹기도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나래의 오랜 짝사랑이 결국 방송을 통해 이루어진 셈이다.
양세찬은 박나래가 반할 수밖에 없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밀당 고수의 면모로 여심을 저격했다.
그는 시작부터 박나래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아침부터 이 얼굴을 봐야 하냐. 엉망이다"라며 "이 결혼이 가짜이길 바란다"라고 등의 돌직구를 날렸다.
하지만 속내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거친 말투와 달리 꿀이 흐르는 행동으로 박나래를 설레게 만들었다.
양세찬은 박나래가 아침 식사로 제육볶음을 준비해왔다고 하자 "아침부터 무슨 고기냐"고 말하면서도 옆에서 그의 요리를 거들었다. 박나래는 식기구 준비부터 요리를 볶는 것까지 이것저것 도움을 청했고 이에 양세찬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혹여 박나래가 더위를 느낄까 봐 선풍기를 챙기는 세심함도 드러냈다.
또 애칭을 정할 때도 달달함이 묻어났다. 양세찬은 "꽁냥꽁냥 커플 어떠냐"라며 "내가 계속 꽁해 있는 거다"라고 짓궂게 얘기한 뒤 "꽁세찬 냥나래라는 뜻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어이", "여보슈는 어떠냐"고 박나래를 놀렸다. 양세찬은 박나래가 서운한 내색을 보이자 이내 "뜻을 넣어봐라"고 얘기했다. 박나래는 "여보슈, 보고 싶으니까 슈크림 사와라"고 나름의 의미를 넣었다.
양세찬은 장난스러운 모습을 거둔 뒤 "어이도 어여쁘고 예쁜 당신이라는 뜻이다"고 닭살 멘트를 날렸다. 박나래는 "넌 왜 다 해줄 거면서 맨날 그러냐"면서 또 한 번 그에게 반한 듯했다.
이어 양세찬은 박나래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마치 실제 신혼부부 같은 포스를 풍겼다.
이후 진행된 '우결' 단합대회에서도 양세찬의 훈훈한 매너가 돋보였다. 그는 박나래가 무더위에 땀을 쏟자 자신의 옷깃을 내밀어 닦아주기도 했다.
이들의 케미에 네티즌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고정출연을 바랐다. "이 커플 것만 모아서 보고 싶다", "박나래와 양세찬 커플 고정출연하면 꼭 본방사수 할 거다", "꿀잼이다", "신선하고 재밌다", "양세찬 투덜 거리면서 은근 챙겨주는 모습이 호감이었다", "양세찬 진정한 츤데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MBC '우리결혼했어요 시즌4'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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