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산토스와 조나탄의 연속골을 앞세운 수원 삼성이 성남FC 원정에서 승리하며 6경기 만에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은 10일 오후 6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에서 성남에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산토스의 선제골과 조나탄의 추가골로 이태희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성남을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은 6경기 만에 무승(4무1패)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수원은 승점 34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에 김현을 세웠다. 공격 2선에는 피투, 실빙요, 김동희가 자리했다. 중원은 이종원, 정선호가 맡았고 수비에는 이태희, 김태윤, 임채민, 장학영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가 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3백 카드를 꺼냈다. 구자룡, 이정수, 연제민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측면에 홍철, 신세계가 서고 이용래, 이종성이 중앙을 맡았다. 공격에는 조나탄, 산토스, 이상호가 자리했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팽팽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전개되면서 양 팀은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았다. 수원은 전반 2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조나탄이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앞에서 넘어지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주심은 조나탄의 헐리웃 액션을 지적하며 경고를 줬다.
성남은 김동희, 실빙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김현도 고립됐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트렸다.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이상호가 하프라인부터 드리블로 치고간 뒤 산토스를 향해 감각적인 전진패스를 찔러줬다. 공을 잡은 산토스는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은 수원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성남은 황의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수원의 조직적인 스리백에 황의조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원이 후반 13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홍철이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조나탄이 긴 다리를 뻗어 득점에 성공했다. 조나탄의 위치선정이 빛난 장면이었다. 0-2로 뒤진 성남은 황진성을 내보내며 만회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공격을 강화한 성남은 후반 33분 한 골을 따라 잡으며 수원을 추격했다. 피투의 감각적인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수원 뒷공간을 파고든 이태희가 차 넣으며 골문을 열었다. 성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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